장류화: 시기별 제작

  • 참가자: orches
  • 캠페인: 서울 서울 서울

기본 정보

  • 필수조건: 주술사와 사소한 이능력을 표현하는 한 줄 요약 면모, 주술 의식/주술력 방출, -1까지의 사소한 이능력
  • 한 줄 요약: 과거를 볼 수 있는, 세습무였던 방송국 PD.
  • 말썽: 싫으면 피해버린다. (주로 스트레스 상황,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1기: 출신

  • 개요: “아가, 과거에는 천대받는 직업이었다지만 이제는 그래도 나라에서 인정해주고 있는데…”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문서에 따르면, 화랭이 집안이라고 불린 것이 600년 훨씬 더 전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친척들은 (일부는 사회에 나가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무당과 박수의 길을 걷고 있지요. 그녀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구음과 장단을 익히고 각종 재주를 배워나갔습니다. 무당일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뛰어난 재능 그리고 약간의 신기를 보였던지라 주변의 주목을 받았고, 특히 무형 문화재이기도 한 할머니는 자신의 뒤를 이어 당골판에서 굿을 주재하는 중심적 무당이자 전승문화 보유자가 될 거라 기대했기에 유난스럽게 아끼고 싸고 돌았지요.
  • 면모: 무당일밖에는 모르고 자랐다.

2기: 갈등의 시작

  • 개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이상 시키는 대로 잠자코 재주를 익히던 어린 아이도 아니었고, 굿이라는 건 누군가의 한을 달래주는 의식이 아니라 쇼처럼 느껴졌지요. 우연히 집어든 봉투에서 의도적으로 굿을 하는 걸 늦추며 돈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았을 때, 대대로 내려오던 문서를 연구하겠다고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학자들을 보았을 때, 그리고 굿을 원하며 찾아온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들을 원하지 않아도 알게 되었을 때 등… 자랄수록 점점 뚜렷해지는 과거를 보는 능력은 그런 감정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소한 일로 주위와 삐그덕거리는 일이 잦아졌고, 부정적인 모습들을 더욱 크게 느꼈습니다. 하루는 사촌과 크게 다투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는 당골판 너나 가져버리라고 소리를 내지르고 말았지요. 그녀는 꼭 무당이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되묻곤 했습니다. 부모님이 결혼할 무렵까지도 여러 세습무가들과 혼인을 통해 재주를 교류했고 여러 명인 명무들과도 인척관계를 형성했다고 합니다만, 이젠 대부분의 세습무가에서 맥이 끊긴지 오래였고 그녀의 가문에서도 무당이 되지 않겠다 선언하는 이가 나왔으니까요.
  • 면모: 류화를 버리고 얻은 서현

3기: 첫 모험

  • 이야기 제목: 원혼의 기억
  • 개요: 어느 방송작가에게서 원혼을 달래는 굿을 촬영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친척들이야 말리겠지만, 어차피 연출된 쇼임이 분명했고 이참에 겸사겸사 돈 좀 벌자는 마음이 들었지요. 메인 pd가 고등학교 선배였다는 점도 출연을 승낙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 특유의 자신감도 다분히 섞여서 강행했던 그것은.. 쇼가 아니었습니다. 원혼이 가지고 있던 증오심은 깊어서 달랠 수가 없었고 차사들이 데리고 갈 수 있도록 간신히 붙잡는 정도였지요. (당시 굿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괴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거센 바람이 확 불어와서 물품들을 마구 쓰러뜨리더니 굿을 주재하던 여무당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피를 토했으며 방송이 불가능할 정도로 필름이 훼손되었습니다. 스탭들은 우왕좌왕하면서도 출연자를 병원으로 옮기며 가족들에게 연락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엔 그건 방송 도중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병원에서 몸이 회복되는 동안, 그녀에겐 그 원혼이 겪었던 일이 특히 죽어갈 때가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이제 막 길에 발을 딛은 무당에게 내린 신고식 혹 원한을 가볍게 본 경고라고 넘기기엔 지나치게 호된 것이었지요. 자신이 부끄러웠고, 더 이상 비슷한 상황을 마주볼 자신이 없었죠. 차분히 생각하고 또 생각한 그녀는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길고 긴 대화를 나누고는 짐을 챙겨 조용히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 찬조출연: 유태영
  • 면모: 원혼에 대한 트라우마

3기 이후

  • 선배의 인맥파워 도움으로 방송국에 취직한 이후, 3여년의 조연출 기간 동안 현장에서 바쁘게 구르며 기술 하나하나 스스로 익혀 나갔습니다. 방송시간에 쫓겨 허둥대는 나날이 많았지만 그 누구도 특이한 시선으로 보지도 않았고 강요로 하는 일도 아니었지요. 그리고 원혼과 만났던 기억에서도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조연출 기간을 거치고 첫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에선 심령현상 등이 주요소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탭 모두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그걸 해결한다는 존재들을 좀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소재 자체가 좀 우려먹기 식상했던 것도 있고, 촬영을 하면서 만났던 소위 영능력자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었으며 실상 방송 자체가 광고에 가까웠던 탓이기도 할테지요. 사실 그녀가 처음 프로그램 개요를 들었을 때 벗어나려고 해도 지긋지긋한 무언가가 자신을 붙잡는다고 느꼈고 완곡히 거절하려고 했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그 기묘했던 날과는 상당히 멀은 것이었습니다. 현재 시청률은 무난하게 나오고 있는 편이고, 촬영하면서 출연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던 별다른 태클을 걸지 않고 있지요. 일을 하며 때때로 꺼림직한 기운을 느끼거나 과거를 보기도 했습니다만, 3여년 전과 비슷한 일을 겪고 싶지 않았기에 설령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얽히려고 하지 않습니다.

4기: 찬조출연 1

  • 이야기 제목: 믿기 힘든 출연자의 말 (진수환 3기, '거리로 나서다' 관련)
  • 개요: 이번 방송 출연자 진수환은 여러모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정체모를 괴물의 습격으로 죽었다고 줄곳 주장했지요. 정작 촬영을 진행하면서, 그가 주장한 일에 대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서에서는 자꾸 출연자가 부리는 억지에 무척이나 골치 아프다고 했습니다. 정황상 출연자의 식구을 해친 것은 돈을 노리고 들어왔던 강도 같았지요.
  • 주인공 / 찬조출연: 진수환 / 장류화
  • 면모: 당신의 말은 믿을 수 없어.

5기: 찬조출연 2

  • 이야기 제목: 과거를 잊어버린 남자 (연호연 3기, '위기의 남자' 관련)
  • 개요: 작가 최진희가 이젠 방송 장르까지 헷갈리는 사람까지 전화가 온다고 가볍게 투덜거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을 때는 대신 전화를 받았지요. 전화기 너머의 제보할 것이 있다는 목소리는 상당히 진지했고, 한번 만나 자세히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만난 남자 연호연과 한참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 제보부터 시작해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실수로 마시고 있던 음료를 쏟았고 휴지를 꺼내 닦았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단편적으로나마 기억을 읽었겠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노이즈가 흐르더니 더 파고들지 말라고 경고하는 어떤 이의 모습이 보였죠. 무척이나 꺼림직한 기분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황급히 연호에게서 손을 떼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밖에 나가보니.. 위험한 상황에 빠진 호연과 수환을 발견했습니다. 호연의 상태는 심각해보였고, 수환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지요. 순간 3여년 전의 일이 생각나서 두어번 주춤했다가 용기를 내서 경찰에 전화를 건 다음, 지금 일어나는 일을 말해봤자 믿지 않을테니 갑작스럽게 소위 묻지마 습격이 일어났노라고 둘러대고 그들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그들을 습격한 존재들이 무엇인지 약간이지만 알고 있었죠. 그녀는 남자들을 돕기 위해 간단하게 의식을 사용하며 자신도 모르게 그 존재들의 약점을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오랜만에 한 탓인지 머리로는 이미 다 외우고 있는 것이건만 서툴렀고 힘도 미약했습니다만…
  • 주인공 / 찬조출연: 연호연 / 장류화
  • 면모: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돕다.

댓글

로키, %2010/%09/%14 %13:%Sep:

서씨 외에 장, 강, 석, 성 등은 어떨까도… 장류화나 장서현도 예쁜 것 같아요.

 
orches, %2010/%09/%14 %14:%Sep:

그렇네요. 그렇게 수정할께요 ㅎㅎ